'각시탈' 주원, 첫사랑 진세연 '적으로 만났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6.13 23: 09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 주원이 첫사랑 진세연과 적으로 재회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각시탈'에서 이강토(주원 분)는 자신을 살해하려던 광대패에 첫사랑 목단(진세연 분)이 속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시장에서 자신에게 단검을 들이대는 여러 명의 광대패와 마주한 이강토는 그 중 한 명을 총으로 쏘며 상황을 정리했다. 탈을 벗겨 부상을 입은 광대의 얼굴을 확인한 이강토는 그가 자신의 첫사랑 목단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강토는 목단을 총독부 부설병원으로 옮기며 과거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렸다. 눈시울을 붉힌 그는 조선인은 치료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흥분해 "저 계집이 있어야 각시탈을 잡을 수 있다"고 독촉했다.

수술을 마치고 병실로 옮겨진 목단은 이강토와 제대로 마주했다. 이강토는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어? 내 말 들려?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목단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강토는 재차 "어느 패야? 말해 각시탈도 광대패지? 불어. 불면 살려줄게. 너랑 같이 날 죽이려던 광대패도 너도 살려줄게. 봐 똑똑히 봐.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라고 물었으나 목단은 "왜놈 앞잡이, 매국노, 식인종"이라며 자극했다.
이강토는 목단과 다시 만남으로써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탈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동시에 기무라 슌지(박기웅)와 목단이 과거 특별한 관계였음을 알고 괴로운 감정에 휩싸이면서 순탄치 않은 앞날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각시탈’은 1974년 출간된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에 맞서 활약하는 이강토의 모습을 그리는 한국판 슈퍼히어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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