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로2016 예선에서 승점 6점을 삭감 당하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9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유로2012' 러시아와 체코의 개막전이 끝난 이후 러시아 팬들이 경기가 열린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의 진행요원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 오는 유로2016 예선에서 러시아에 승점 6점을 삭감한 채 시작하는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UEFA는 러시아와 체코의 A조 경기 후 30여 명의 팬이 몇 명의 경기장 진행요원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보고받고 폴란드 경찰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은 징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UEFA는 경기장 안으로 불꽃을 던지는 등 경기진행을 방해하고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현수막 등을 건 행위에 대해 러시아 축구협회에 12만 유로(약 1억 7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러시아 팬들이 체코의 유일한 흑인선수인 테오도르 게브르 셀라시에에 대해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러시아는 추가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