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구라 얘긴 그만 좀 하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6.14 09: 51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하차한 방송인 김구라를 한 달째 언급하고 있다.
씨스타 효린은 지난 13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통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구라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효린은 “오늘 ‘라디오스타’에 나온다고 해서 오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먼 오빠들만 있다”면서 “오빠 잘 지내시느냐. 빨리 뵀으면 좋겠다.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당부를 했다.

효린의 영상편지에 MC인 슈퍼주니어 규현은 “어디서든 지켜보고 있다”면서 김구라를 빼닮은 인형을 보여줬다. 윤종신 역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목을 가진 사나이다. (비율이) 15대 1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의 김구라 언급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달 16일 김구라 없는 첫 방송을 한 ‘라디오스타’는 첫 방송부터 “셋째가 집을 나갔다”, “김구라가 없어서 독설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방송 내내 김구라를 언급했다.
또 지난 달 23일 방송에는 제작진이 김구라 인형을 통해 독설이 가득한 자막을 남기면서 웃음을 줬고 지난 7일 방송에는 과거 방송 화면이 자료로 사용되면서 김구라가 재등장했다.
김구라가 과거 막말논란으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한지 세달째가 됐고, 방송 여유분이 있었던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사라진지 한달이 됐지만 여전히 김구라는 방송에 언급 혹은 등장하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제작진이 김구라의 빈자리를 남겨두겠다고 할 정도로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하차 전 김구라의 비중이 컸다. 이런 까닭에 정식 하차 후 한달째 김구라를 언급하면서 그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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