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매력적인 '왕'이 스크린을 찾아왔다.
영화 '후궁:제왕의 첩(이하 '후궁')'에서 광기 서린 왕 배우 김동욱과 영화 '아부의 왕'에서 아부의 왕으로 거듭나게 되는 배우 송새벽이 그 주인공. 과연 두 명의 '왕' 중 누가 더 매력적일까.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왕'은 '후궁'에서 사랑 때문에 미쳐가는 왕 김동욱이다. '후궁'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궁에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애욕, 광기의 정사를 담은 에로틱 궁중 사극.

김동욱은 극 중 화연(조여정 분)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왕의 여자이자 형의 여자가 되고 만 그녀를 끝내 잊지 못하는 남자, 탐하지 말아야 할 것을 탐한 남자인 성원대군으로 분해 그녀를 향한 사랑이 점차 집착과 광기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동욱은 이번 영화에선 색다른 모습을 선사, 눈빛 연기를 통한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광기 어린 모습의 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김동욱에 이어 출사표를 던진 '왕'은 '아부의 왕' 송새벽. '아부의 왕'은 아부계의 새싹 동식(송새벽 분)이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성동일 분)를 만나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꿀 인생역전 마법의 화술 '아부'를 전수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첫 주연작 '위험한 상견례'로 흥행배우 반열에 올라선 배우 송새벽이 독보적인 코믹 연기로 또 한번의 대박 코미디를 예고하며 흥행의 왕에 도전한다.
극중 송새벽은 고지식할 정도의 순수함으로 인생의 시련을 겪고 아부의 고수 혀고수를 찾아가 아부를 전수받으며 '아부의 왕'으로 거듭나게 되는 동식 역을 열연했다.
송새벽은 이번 영화에서 본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개성 만점 코믹 연기로 순수했던 동식이 아부계에 입문하며 적응해가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성동일과의 환상적인 코믹 호흡으로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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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스틸, '아부의 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