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월 대반격을 위한 2대 과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14 12: 40

주춤했던 사자의 포효가 시작됐다. 삼성이 한화를 제물삼아 이틀 연속 웃었다. 투타의 짜임새가 좋아진게 더욱 고무적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배영수, 미치 탈보트 등 선발 요원이 6이닝 이상 소화했고 타선 또한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3일 한화를 7-1로 꺾고 5할 승률 +1승에 성공한 삼성이 6월 대반격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류중일 삼성 감독은 "팀이 조금 어려웠는데 이번 주부터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계속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상승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랐다.

현역 시절 최고의 유격수로 명성을 떨쳤고 수비 코치로 활동했던 류 감독은 "강팀이 되기 위해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수비가 안되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수비가 첫 번째"라고 철벽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수비에서 좀 더 집중력있는 모습을 주문했다. 류 감독은 "본헤드 플레이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날씨가 더워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을 없애야 한다"고 꼬집었다.
삼성 방망이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3일까지 팀타율 2할6푼6리까지 상승했다. 한화와 함께 공동 2위. 선두 롯데(.270)와는 4리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조금씩 개선 조짐이 보이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류 감독은 "얼마 전에 선수단 미팅을 통해 '삼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었는데 삼진을 줄여야 한다"고 좀 더 나은 모습을 바랐다.
지난해 홈런왕 출신 최형우와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던 배영섭만 살아 난다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게 류 감독의 계산. 타격 부진에 허덕이며 2군행 통보를 받기도 했던 최형우와 배영섭은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그래도 류 감독의 성에는 차지 않는다.
"최형우와 배영섭만 살아 난다면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현재 6번 타순을 맡고 있는 최형우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3번 이승엽, 4번 최형우로 중심 타선을 꾸릴 계획. 류 감독은 "우리 팀의 4번 타자는 최형우다. 지금은 부담감 떨쳐내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더 있으면 3번 이승엽 4번 최형우로 갈 것 같다"고 거포의 부활을 기대했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선점한 류 감독은 "이번달 5할 승률 +3승을 하는게 목표"라고 다시 한 번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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