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독식일까. 아니면 독수리의 반격일까. 삼성과 한화가 14일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삼성이 압승을 거뒀다. 선발 배영수와 미치 탈보트가 6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그리고 타선 또한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혁민과 유창식이 일찍 무너졌다. 구원진의 구위도 좋지 않았다. 상대 타선을 최대한 봉쇄해야 하나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 또한 침묵했다. 이틀간 4점을 얻는게 전부였다.

1차전에서는 승패의 윤곽이 드러난 9회 3점을 추격했었고 2차전에서는 1회 1점을 먼저 얻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은 브라이언 고든, 한화는 송창식을 선발 예고했다. 선발진의 무게감을 놓고 봤을때 고든의 우위가 예상된다. 3승 3패(평균자책점 3.86)를 거둔 고든은 한화전에서는 2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또한 3.12로 좋은 편.
송창식은 6일 롯데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게 전부다. '스나이퍼' 장성호는 고든에게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연패의 수모를 당하지 않으려면 중심 타선이 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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