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65, 영국) 감독이 토튼햄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토튼햄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냅 감독이 토튼햄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레드냅 감독은 "토튼햄에서 환상적인 4년을 보냈다. 이곳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나에게 한없는 지지를 보내줬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팬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토튼햄 사령탑에 오른 레드냅 감독은 부임 첫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8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두 차례 4위와 한 차례의 5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영국 국가대표팀 영입설이 퍼지면서 결국 사임에 이르렀다.

토튼햄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토튼햄을 위한 레드냅 감독의 공헌과 업적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냅 감독의 후임으로는 데이빗 모예스 에버튼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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