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고쇼(GO Show)'에 SBS '신사의 품격' 이종혁과 MBC '닥터진'의 김응수가 함께 출연, '만담 콤비'로 예능감을 뽐냈다.
공교롭게도 동시간대 드라마에 출연 중인 이들은 최근 진행된 '고쇼' 사전녹화 내내 서로를 의식하며 불꽃 튀는 입담 대결 및 코믹한 자화자찬 배틀을 벌였다.
과거 드라마 '추노'에서 장인어른과 사위의 관계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김응수와 이종혁은 녹화 초반에 서로 칭찬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과 닥터진' 중 어떤 드라마가 더 잘 될 것 같냐"는 MC의 질문에 서로가 상대방 드라마보다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낫다며 곧바로 불꽃 튀는 대결 모드를 조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뛰어난 악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 두 배우는 연기관에 대해서도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이종혁은 스스로를 "시크한 도시 악역", 김응수는 "구수한 악역"이라고 표현하며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주장, 섬세한(?) 감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녹화에는 '예능의 달인' 이경실과 '모태 예능돌' 2AM 조권이 함께 출연해 특유의 재치와 노련함으로 제5의 MC 역할을 자처하며 김응수와 이종혁의 숨겨진 매력을 적극 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종혁-김응수-이경실-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고쇼' 아홉 번째 오디션 '감수성의 제왕'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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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