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의 고민, 흔들리는 불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4 18: 13

넥센 히어로즈는 최근 팀 성적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 첫 최하위에 머물렀던 넥센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53경기를 치른 현재 넥센은 28승1무24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불뿜는 중심타선과 외국인 원투 펀치 등 안정된 선발진은 넥센의 자랑거리다. 그러나 넥센에도 아쉬운 점이 있으니 올 시즌 평균자책점 4.13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불펜진이다.

지난해까지 넥센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오재영, 김상수, 이보근 등 불펜이 흔들리면서 넥센도 9번의 역전패를 당하며 뒷일을 알 수 없는 팀 중 하나가 됐다. 김시진(54) 넥센 감독도 그 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감독은 14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우리 팀이 선발진도 안정되고 타선도 기대보다 잘 해주고 있지만 중간이 시즌 초부터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김 감독의 바람은 기존 투수들의 각성 뿐 아니라 신인 한현희(19)의 성장이다. 김 감독은 "어제 기대보다 잘 던져줬다. 욕심 같아서는 이기고 있을 때 한 이닝씩 정도라도 투구수 봐가며 던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전날(13일) 목동 KIA전에서 5-5로 맞선 5회 1사 2,3루에 등판해 1⅔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갈 수록 치열해질 순위 싸움 속 김 감독의 '믿을 맨'들은 2군의 대기 전력이다. 김 감독은 "2군에 장효훈도 있고 심수창, 임창민 등 많은 선수들이 있다. 2군에서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