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다시 한번 사극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1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 근처의 한 식당에서 열린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연출 신창석, 극본 유동윤) 기자간담회에서 사극에 대한 욕심을 밝히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최수종은 "대하사극을 하다가 현대극을 도전한 후 사극으로의 재도전이다. 부담감은 없나?"라는 질문에 "부담 없습니다"라는 당찬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드라마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어떤 사람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최고의 선배님, 연기 잘하는 후배들, 동료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데 나는 그 중 일원일 뿐이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 "사극 이미지가 굳어지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나?"는 질문에 "대본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한다. 내가 사극을 하면 '또 왕을 하나'하는 시선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고 욕심이 생겼다"며 "내가 아니면 이 역할을 다른 누군가가 할텐데 너무 아까웠다. 결국 욕심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극중 삼국통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국력을 총동원해 실질적 신라를 재창건한 통일 신라를 창조했던 역사적 인물 김춘추, 훗날 태종 무열왕 역을 맡았다.
한편 '대왕의 꿈'은 통일신라를 완성한 태종 무열왕(최수종)과 김유신(최재성) 등 영웅들의 리더십과 일대기를 재조명한 80부작 대하드라마다. 오는 9월 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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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