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구, 첫 선발출장서 김병현 상대 3타점 2루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4 19: 32

KIA 타이거즈의 포수 한성구(24)가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에서 큰일을 냈다.
한성구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김병현(33)을 상대로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성구는 이날 7번 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먼 타구를 보내며 가능성을 보였던 한성구는 이날 한 방으로 팀의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KIA는 3회말 현재 넥센에 4-0으로 앞서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고선수로 KIA에 입단한 한성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대타, 대수비로 4경기에 출장해 11타수 6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삼성전에서는 첫 안타로 첫 타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이날 한성구를 처음으로 선발 출장시킨 선동렬(49) KIA 감독은 "정말 지나칠 정도로 열심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특히 방망이에는 소질이 있다고 2군에서 계속 추천을 받았던 선수"라고 말했다. 한성구가 그의 가능성을 믿고 기회를 준 감독에게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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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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