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정통 사극 침체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수종은 1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 근처의 한 식당에서 열린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연출 신창석, 극본 유동윤)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는 글이 좋으면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수종은 "최근 방송의 트렌드가 퓨전 사극에 맞춰져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정통 사극의 침체에 대해서는 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글이 좋으면 성공한다고 믿는 사람 중 하나다. 글의 역할이 90%는 된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최수종은 "'대왕의 꿈'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고 욕심이 났다. (출연 결정을 놓고) 체력적으로 힘든 사극 특성상 고민도 됐지만 대본이 좋았다. '대왕의 꿈'은 정말 재밌다"고 말한 바 있어 대본에 대한 그의 생각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극중 삼국통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국력을 총동원해 실질적 신라를 재창건한 통일 신라를 창조했던 역사적 인물 김춘추, 훗날 태종 무열왕 역을 맡았다.
한편 '대왕의 꿈'은 통일신라를 완성한 태종 무열왕(최수종)과 김유신(최재성) 등 영웅들의 리더십과 일대기를 재조명한 80부작 대하드라마다. 오는 9월 8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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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