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이와무라 삼진 잡고 시즌 2번째 홀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14 21: 09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36)이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삼진으로 잡고 시즌 두 번째 홀드를 올렸다. 
임창용은 미야기현 센다이 크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삼진으로 잡고 팀의 3-1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 5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 제로를 유지했다. 
야쿠르트가 3-1로 추격을 당한 8회말 2사 1·2루. 야쿠르트 오가와 준지 감독은 선두타자 3루타와 희생플라이에 이어 몸에 맞는 볼 2개로 위기를 자초한 선발투수 아카카와 가쓰키를 빼고 임창용을 긴급 투입했다. 그러자 라쿠텐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베테랑 좌타자 이와무라를 대타 카드로 꺼내들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임창용은 이와무라를 상대로 초구 몸쪽 높은 슬라이더로 볼을 던진 뒤 2~3구로 각각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져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4~6구 바깥쪽 직구에 모두 파울. 1B2S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한 임창용은 7구째 결정구로 바깥쪽 137km 포크볼을 구사했고, 이와무라의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5번째 삼진. 짜릿한 삼진으로 동점 및 역전 주자의 득점을 막는 '터프' 홀드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총 7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승계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을 허용하는 블론세이브를 저질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동점-역전 주자를 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8회 결정적인 순간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은 임창용은 9회부터 마무리 토니 바넷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넷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거두며 야쿠르트가 3-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바넷은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두며 마무리 자리를 공고히 했다. 임창용의 한일 통산 300세이브까지는 4개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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