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연승’ SK, LG 꺾고 영봉승…1·2위전 위닝시리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14 21: 28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부활을 알렸다.
SK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광현의 철벽투 속에 2-0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자신의 마구인 슬라이더로 LG 타선을 지배했다. 김광현은 최고구속 140km를 찍은 슬라이더를 앞세워 6이닝 무실점을 올렸고 3연승과 함께 3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0승(22패 1무)을 거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2위 LG와의 승차는 2.5로 벌렸다. 반면 LG는 25패(28승 1무)째를 당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김광현과 신인 좌투수 최성훈의 치열한 투수전 속에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2회초 안치용이 최성훈의 커브에 좌전안타를 날리고 박정권의 희생번트. 정상호의 1타점 중전안타로 1-0으로 앞서갔다. SK는 3회초에도 김강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시작으로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쳐서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최성훈은 신인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주무기인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고 직구 컨트롤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최성훈은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최성훈이 자기 몫을 다했다면 김광현은 LG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5회까지 단 한 번만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6회말 정의윤과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빠졌지만 최고 구속 140km 슬라이더로 위기를 탈출했다. 최동수는 오직 슬라이더 만을 구사해 삼진 처리했고 이병규(9번)도 슬라이더 후 직구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SK는 김광현 이후 7회부터 불펜 필승조를 가동, 엄정욱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SK는 엄정욱이 8회까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고 9회말 박희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영봉승을 달성했다. 박희수는 3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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