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1-2로 졌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보았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서 1-2로 패배했다.
부산은 이날 패배로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기록이 깨지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부산이 한 경기서 2실점한 것은 지난 3월 24일 광주전 이후 83일 만이다.

경기 후 만난 안익수 감독은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1-2로 졌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보았다.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다"며 "아쉽기도 하지만 다시 좋은 상황을 만들고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서겠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은 분명지만 실망은 하지 않았다. 안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가 아쉽다. 평상 시 훈련했던 상황인데도 순간적인 상황에서 미흡했다"며 "훈련을 통해 보완할 것이고, 극복해서 또 다른 승리를 차지할 것이다. 과정 중에 하나이니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선수들과 고심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깨진 점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자신감에 도움이 됐다. 열심히 한 경기인 만큼 자신감으로 작용했다. 한 경기에서 패배로 의기소침하지 않고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 반전의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한편 16라운드 성남 일화와 홈경기 각오로 "홈팬들 앞에서 납득할 수 있는 경기 결과를 갖고 오겠다. 짧은 이틀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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