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이지만 타석에만 들어서면 해결사로 돌변한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27)이 2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삼성의 올 시즌 두 번째 3연전 독식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14일 대구 한화전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중월 3점포, 7회 좌중월 솔로 아치를 터트리는 등 4타수 4타 4타점 3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2-1로 이겼다.
박석민은 경기 후 "3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고 팀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 이 좋은 느낌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고든이 잘 던졌고 타선의 흐름이 좋게 연결돼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3연패에 빠진 한대화 한화 감독은 "내가 잘못해서 졌다"는 말을 남긴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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