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슬라이더‘ 김광현, “자신감 많이 회복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14 21: 49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4)이 올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완벽 부활한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님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93개의 공을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보다는 변화구가 돋보였다.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구속 147km를 찍었지만 대부분 높게 형성됐다. 그러나 횡과 종으로 자유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새로운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도 이따금씩 섞으며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 신무기의 가능성도 선보였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SK는 LG에 2-0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는 시즌 30승(22패 1무)고지를 선점했고 2위 LG를 2.5경기차로 따돌렸다.
경기 후 김광현은 “팀이 이겨서 기쁘다. 목표였던 6이닝 소화를 달성해서 더 기쁘다. 자신감이 많이 회복된 느낌이다”고 만족했다.
이어 김광현은 경기 중 포수가 조인성으로 교체된 것과 관련해선 “워낙 노련한 선배라서 문제 없었다. 금방 사인을 맞췄고 베이징 때 경험도 있기 때문에 순조롭게 투구를 이어갔다”며 베테랑 포수 조인성의 노련함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직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커브가 아쉬웠는데 커브를 보완하겠다. 투구수를 5개씩 늘리는 게 목표인데 다음 경기에선 한 이닝 더 소화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