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는 낯설고 슬픈 일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정인환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원일이 천금 같은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양 팀 모두 승리를 원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초반에 상대의 강한 의지에 밀렸다. 선수들에게 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먹혀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첫 무관중 경기를 치렀던 것에 대해서는 "양 팀 모두 비슷하겠지만 낯선 것이 사실이다. 관중이 없는 것은 슬픈 일이다"며 "인천이 그런 느낌을 더욱 받았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였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전반에 고전했던 이유는 인천의 앞선에 위치한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로 포진이 돼 있었고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그동안 페널티킥 실축은 무수히 많았다. 페널티킥 실축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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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