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대행, "무관중 경기,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14 21: 59

"관중들이 있었으면 조금 더 힘이 났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이런 경기는 없었으면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서 주장 정인환이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원일에게 뼈 아픈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또다시 뒷심부족을 드러낸 인천은 11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에 선제골을 넣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는데 포항의 반격이 거세져 수비적인 전술을 취했다"며 "마지막에 무너져서 아쉽지만 강팀 포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에 비해 후반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후반전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는데 포항이 실점 이후 2명의 공격수 체제로 나와 선수들이 많이 당황했다"며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전반전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첫 무관중 경기를 치렀던 것에 대해서는 "관중들이 있었으면 조금 더 힘이 났을 것이다"며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이런 경기는 없었으면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코너킥과 프리킥을 도맡아 차며 이날 맹활약을 펼친 정혁에 대해서는 "정혁은 슈팅이나 킥력이 우수해 전문적인 키커로 선정했다"며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정인환의 헤딩골을 도우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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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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