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김진규, "어려운 시기 넘어 좋은 모습 보여 다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14 22: 31

"어려운 시기를 넘어 좋은 모습을 보여 다행".
FC 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4점으로 1위를 굳건히 했다.
서울은 5연승과 함께 10경기 무패행진(7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서울은 성남을 상대로 홈 6연승과 함께 지난 2004년 9월1일 이후 홈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의 안정적인 경기력도 선보였다.

김진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지난해 정말 어려운 한 해를 보냈는데 감독님께서 도와주시는 것 같다. 많은 믿음을 주시고 있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골까지 넣어서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010년 중국 진출 후 일본을 거쳐 다시 서울로 복귀한 김진규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그는 "헤딩했을때 골이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나에게 올리는 볼이 아니었는데 나를 보고 한 것 같다. 나는 그냥 페인팅하기 위해 올라갔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김진규는 "감독님께서 나에게 항상 믿는다는 말을 해주신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맡기시고 있다"면서 "그래서 더 보탬이 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우에 이어 김주영으로 바뀐 중앙 수비 파트너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김)동우가 편했다. 그러나 지금은 큰 차이가 없다. 누가 투입되든 크게 걱정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진규는 "한때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뒤에 있는 게 좋다.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면서 "올 시즌 한 골이 목표였는데 너무 빨리 터졌다. 두골로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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