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선수 출신 2년차 선수가 3연패에 빠진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포수 한성구(24)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이날 첫 선발 출장한 한성구의 3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넥센에 9-6 승리를 거뒀다.
2011년 신고 입단 후 이날 처음으로 7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한성구는 김병현을 상대로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맨타를 휘둘렀다.

KIA는 이날 승리로 넥센전 2연패에서 탈출하며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은 23승2무27패, 7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한성구는 "박철우 2군 총괄코치님과 홍세완 2군 타격코치님이 한 시름 놓으셨을 것 같아 기쁘다. 부모님도 서울 집에서 보셨을텐데 기뻐하셨을 것 같다"고 이날 활약의 보람을 드러냈다.
한성구는 "전날 선발 출장 통보를 받았다. 전력분석팀에서 모니터하면서 조언을 많이 얻었다. 타구 방향이 오른쪽으로 많이 간 것은 하위 타순이기 때문에 희생타가 많이 나오도록 의식해서 밀어쳤다"고 밝혔다.
한성구는 마지막으로 "목표는 매주, 매달 정해놓고 있다. 일단 포수로서 모든 것을 맞춰놓고 있는데 경험 많은 선배 포수들 밑에서 공 하나 하나 잘 받을 수 있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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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