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양의지, "연승-상승 무드 이어졌으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14 22: 43

"1루 수비는 전지훈련 때 가끔 연습해서 어색하지는 않았다".
천금의 역전결승포로 팀을 구한 안방마님 양의지(25, 두산 베어스)가 주전 포수로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의지는 14일 사직 롯데전서 6-7로 뒤지고 있던 9회초 2사 2루서 상대 마무리 김사율의 초구 직구(142km)를 받아쳐 우월 역전 결승 투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 덕택에 두산은 8-7 케네디 스코어 승리를 거두며 1패 후 2연승으로 원정 2연전을 마쳤다.

경기 후 양의지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생각했던 공이 들어와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최근 팀이 힘든 모습이었는데 오늘 승리 계기로 연승과 상승 무드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양의지는 9회말 1루수가 없어 포수 마스크를 벗고 1루 자리에 섰다. 이는 양의지가 데뷔 후 처음으로 나선 수비 위치다. 그에 대해 양의지는 "전지훈련 때 가끔 훈련했던 위치라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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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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