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대표하는 두 외국인투수가 나란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5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질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선발로 각각 브랜든 나이트(37)과 쉐인 유먼(33)이 등판한다.
나이트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중이다. 퀄티티스타트가 10회일 정도로 특급 에이스다운 성적이다. 롯데를 상대로는 2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할 정도로 상대 성적도 훌륭하다.
경기당 탈삼진(4.23개) 능력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경기당 볼넷 허용이 2.97개에 그치며 뛰어난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도 각각 8이닝, 7이닝, 8이닝을 소화할 만큼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 나이트를 상대로 롯데 타자들 가운데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없었기에 다시 한 번 호투를 기대해 봄직하다.

이에 맞서는 유먼은 올해 10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리고 있다. 팀 내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기록이다. 퀄리티스타트가 7회일 정도로 이닝 소화능력도 뛰어나다. 넥센을 상대로는 지난달 16일 사직 경기에서 6이닝 7실점으로 쓴 맛을 봤지만 2일 사직에서 다시 만난 뒤 7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완벽하게 설욕했다.
유먼의 장점은 빼어난 탈삼진 능력과 제구 능력이다. 시즌 58탈삼진을 기록 중인 유먼은 류현진(98개)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한 경기당 볼넷을 2.55개 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력도 훌륭하다. 문제는 피홈런이다. 올해 6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유먼은 주로 직구승부를 펼치다 큰 타구를 맞았다. 넥센의 우타 거포 3인방 클린업트리오를 어떻게 상대할 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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