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시내티전 4·5호 홈런 폭발…636일만의 멀티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6.15 05: 0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장타 본능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4~5호 솔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멀티 홈런은 지난 2010년 9월18일 캔자스시티전 3홈런 이후 1년8개월27일, 날짜로는 636일 만이다.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7푼에서 2할7푼3리(220타수60안타)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20타점 고지를 밟으며 39득점째를 기록했다. 

1회초 경기 시작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시원한 대포가 터졌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의 2구째 85마일(137km)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5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무려 22일·18경기만의 홈런포. 
2회 2사 1·2루 찬스에서 리크의 4구째 78마일(126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오나자마자 리크의 초구 한복판으로 들어온 81마일(130km)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듯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첫 멀티 홈런을 폭발시키며 시즌 5호 홈런. 
그러나 6회 1사 1·2루에서는 알프레도 사이먼의 4구째 91마일(147km) 컷패스트볼을 바라 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1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J.J 후버의 6구째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5번째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지난달 18일 시애틀전 이후 시즌 두 번째 1경기 3삼진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멀티 홈런 활약에도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라이언 루드윅이 홈런포를 폭발시킨 신시내티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며 5-12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신시내티와의 '오하이오 시리즈' 3연전을 모두 패한 클리블랜드 3연패 늪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선두 다툼이 힘겨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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