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 첫날 선전하며 ‘골프황제’의 진정한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7170야드)에서 개막한 제112회 US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 현재 마이클 톰슨(미국·4언더파 66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0번홀이 아닌 9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안정된 티샷과 퍼트로 깊은 러프와 심한 경사로 무장한 코스를 공략했다. 4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고, 5번홀(파4)에서 13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고 파 퍼트를 넣지 못해 1타를 잃었다.

우즈와 함께 미국 빅3 3인방으로 불리며 동반 라운드를 벌인 필 미켈슨은 6오버파 76타,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즈 우승자인 부바 왓슨은 9오버파 79타로 무너져 하위권으로 뒤쳐졌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차지한 한국선수 박재범(30)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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