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축제’ 15일 시작, ‘쇼핑천국’ 열렸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6.15 09: 21

‘아시아의 NO.1 쇼핑천국’을 추구하는 말레이시아가 15일부터 전국적인 ‘쇼핑 축제’에 들어갔다. ‘원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이라는 이름의 쇼핑 축제가 6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쿠알라룸푸르의 쇼핑 중심지 부킷 빈탕 지역을 중심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2 메가 세일 축제를 위해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14일, 세계 24개국의 미디어 관계자 92명을 초청해 선웨이 피라미드 아이스링크에서 대대적인 론칭 행사를 가졌다. 행사가 진행된 선웨이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얻어 건설 된 초대형 쇼핑몰과 리조트 호텔, 워터파크와 스파 등이 결합된 복합시설이다.
천혜의 관광자원에 이슬람과 아시아 문화의 공존이라는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관광대국’을 건설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10여 전부터 ‘쇼핑’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구축 된 ‘국제 쇼핑 특구’의 효율성에 영향을 받아 새롭게 아시아의 쇼핑 중심지를 주창하고 있다.

15%에서 최대 70%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이번 ‘메가 세일 축제’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는 연말까지 쇼핑 시즌이 계속 된다. 9월 2일 메가 세일이 끝나고 나면 11월 15일부터 2013년 1월 2일까지 ‘원 말레이시아 연말 세일’이 이어진다. 
선웨이 피라미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메가 세일’ 선포식에는 다토 응 옌옌 말레이시아 관광부장관, 다토 미르자 모하메드 타이얍 관광청장 등 정부인사들과 쇼핑센터 관계자,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중국 영국 호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24개국에서 초청 된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토 응 옌옌 관광부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쇼핑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부킷 빈탕을 비롯한 전국의 쇼핑몰 종사자들과 함께 관광객들이 쇼핑에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것까지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부킷 빈탕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명동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파빌리온’ ‘파렌하이트88’ ‘LOT 10’ ‘슝웨이왕 플라자’ ‘BB 플라자’ 등 대형 쇼핑몰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14일의 ‘메가 세일 카니발 선포식’도 부킷 빈탕의 쇼핑몰 연합회가 중심이 돼 치러졌다. 부킷 빈탕의 쇼핑몰들은 작년 9월 ‘부킷빈탕 관광 연합회’를 조직해 쇼핑 산업 발전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계적인 이벤트를 유치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면서 대외적인 홍보 활동에도 보조를 맞춘다.
올해는 ‘관광객 특별 우대 카드’를 만들어 메가 세일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파빌리온’ ‘파렌하이트88’ ‘수리아 KLCC’ 등 대형 쇼핑몰에서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급 되는 이 관광객 우대 카드는 메가 세일 기간에 책정된 할인율에 더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를 표방하며 2700만 인구가 세계 각지의 2300만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매년 500만 명의 관광객이 메가 세일 축제를 찾는다고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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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토 응 옌옌 관광부장관이 메가 세일 축제 선포식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정부 인사와 행사 관계자들이 얼음을 깨며 메가 세일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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