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복고', 왜 요즘도 입고 싶지?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6.15 10: 07

'복고'에는 이상한 매력이 있다. 정말로 촌스러워 보이면서도 누군가가 화면에 걸치고 나오면 생명력을 가진다. 특히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는 몰입도 때문인지 저것이야말로 최신 트렌드인 것처럼 느껴진다.
'레트로' 무드는 이런 매력에서부터 시작됐다.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레트로는 30~40년 전부터 있었던 당당한 패션계의 한 흐름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속 남상미와 손담비는 지금 입어도 손색없는 레트로 패션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남상미, 파스텔 컬러에 우아한 디테일
남상미는 드라마에서 심플함 속에 에지있고 우아한 포인트를 가진 의상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파스텔 컬러 재킷은 여성미를 한껏 살린다.
드레이프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블라우스에 화이트 칼라를 덧댄 미니멈 피치컬러 재킷을 매치하고, 브로치와 클러치백으로 적절한 액세서리를 더해 고급스럽게 상의를 연출했다. 
민트 재킷 아래 화이트 스커트를 입은 것 또한 이미지에 맞는 적절한 연출. 민트는 피부 색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화이트 아이템과 만나면 한층 더 안정적이다.
 ◆손담비, 강렬한 핫핑크에 볼드 액세서리 
색감이 강한 아이템일수록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큰 포인트가 된다. 강렬한 핫핑크는 트렌디하면서도 복고적인 레트로의 대표 주자다. 유채영 역의 손담비는 상체 부분을 중심으로 사선 방향의 디테일이 눈에 띄는 미니멈 원피스로 실루엣을 한껏 과시했다.
손담비는 눈에 확 띄는 진주 목걸이와 귀걸이로 대담하고 화려한 매치를 시도, 레트로 패션을 완성시켰다. 이같은 컬러 원피스는 굳이 이처럼 화려하게 연출하지 않고 한 벌만 입어도 실생활에서 유용하다.
미니멈 관계자는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레트로 패션은 컬러가 강한 것일수록 시도하기 쉽다”며 “함께 매치하는 상하의나 액세서리 등의 완급조절에만 신경 쓴다면 세련된 스타일도 얼마든지 연출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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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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