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송은이가 ‘무한걸스’가 MBC 예능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농담 섞인 대응을 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무한걸스’의 기자간담회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송은이는 이날 “MBC 예능이 무너진 상황에서 ‘무한걸스’가 MBC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가 MBC 예능의 자존심을 살려야 하나요? 우리가 무너뜨린 것도 아닌데 우리가 살려야 하나요?”라고 우는 소리를 했다.
송은이의 말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출연진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봉선은 “우리부터 살고요”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은이는 “우리는 그냥 열심히 하려고 한다. 장기적인 그림은 우리에게 욕심이다. 자존심이 회복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날 송은이는 “‘무한도전’ 팬들의 가시 박힌 목소리는 잘 듣고 있다”면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무한걸스’는 2007년부터 MBC에브리원에서 방영되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송은이, 김숙,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 백보람, 황보가 출연하고 있다. MBC에 진출한 ‘무한걸스’는 오는 17일 오후 5시 2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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