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전 승부를 결정짓는 연장 골든골을 터뜨리고 포효하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이 추억의 장소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프로축구연맹은 15일 K리그 명예 홍보팀장 안정환이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이 펼쳐졌던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축구팬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2 월드컵 당시 안정환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을 이끈 곳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안정환이 대전을 찾는 이유는 17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 경기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안정환은 이날 대전 구단이 2002 월드컵 10주년을 맞아 16강 이탈리아전 승리를 기념해 마련한 여러 팬서비스 활동에 직접 참여해 대전 지역 팬을 만나고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5일 열리는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TEAM 2002 멤버 유상철 대전 감독과 정해성 전남 감독을 만나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질 TEAM 2012와의 일전을 대비한 작전(?)도 구상할 계획이다.
K리그 명예 홍보팀장으로 K리그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안정환은 이날 경기 전 오후 3시부터 그라운드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고 오후 4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사인회를 연다. 또한 하프타임에는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 티켓 소지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친필 사인볼을 선물할 예정이다.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돼 명예 홍보팀장으로서 축구장과 SNS를 통해 팬들에게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던 안정환은 "K리그가 열리는 전국 16개 축구장을 모두 찾겠다"는 뜻을 직접 밝히며 축구장 순회를 시작했다. K리그 명예 홍보팀장으로서 축구팬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로 뛰며 찾아가겠다는 각오다.
안정환은 지금까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수원-성남전(수원월드컵경기장) 12라운드 성남-인천전(탄천종합운동장) 상주-전남전(상주시민운동장)을 직접 찾아 그라운드에서 축구팬들을 향해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전하고 사인회 등의 팬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프로연맹이 진행중인 사회공헌활동과 유소년 지원 활동, '열정놀이터 352'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안정환은 앞으로도 K리그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K리그 명예 홍보팀장으로 축구팬과 소통하고 동시에 'K리그를 알려라' 프로젝트를 맡아 대외적으로 K리그를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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