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최형우, 언젠가 4번 치겠지만 아직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15 17: 49

“오더 기록지에 옮기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때 원래는 3번 타순에 놓았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14일) 오더 오기로 인해 4번 타자로 나섰던 최형우(29)에 대해 좀 더 기다리겠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류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최형우는 언젠가 우리 팀의 4번 타자로 맹활약 해줄 타자다. 그러나 아직은 4번 타자로 고정될 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가 늦어 고전했던 최형우는 올 시즌 47경기 2할3푼6리 2홈런 28타점(14일 현재)으로 아직 기대치에 맞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에 대해 류 감독은 15일 재차 해명의 기회를 가졌다. 14일 대구 한화전서 최형우가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던 것. 이날 삼성은 12-1로 한화를 대파했으나 최형우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은 실패했다.
“원래 선수단 라커에 써 놓은 오더에는 최형우가 4번이 아닌 3번이었다. 그런데 기록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기가 나왔던 것 같더라. 그 직전에 ‘최형우는 아직 4번으로 놓기 이르다’라고 했는데. 최형우가 그날 희생플라이 하나만 기록하기는 했어도 타구 질은 다 괜찮았다”.
그와 함께 류 감독은 “최형우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4번 타자로 놓게 될 것이다. 언젠가 우리 팀의 4번 타자로 다시 활약해줘야 할 선수다. 그러나 아직은 이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형우는 15일 두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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