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소사, 불펜 투구 자청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15 18: 07

KIA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지난 12일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후 불펜 등판을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선동렬 감독은 15일 군산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앞서 “소사가 난타 당한 바로 다음날 스스로 불펜에서 대기하겠다고 했다. 어제도 불쑥 나타나서 불펜에서 던지겠다고 주장하더라”며 “괜찮다고 하면서 돌려보냈는데 좀 당황스러웠다.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심성은 참 착하다”고 웃었다.
선 감독은 소사가 투구버릇이 노출되면서 난타 당한 것과 관련해 “처음에는 글러브 위치부터 구종이 보였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 와서 단점을 수정하는 경우가 꽤 있다”면서 “제구력만 봐도 볼이 가운데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 스스로 몸쪽 공에 자신이 없는데 부진했으니 스스로 느낀 게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의 40%를 소화한 가운데 선발진을 돌아보면서 “선발투수들이 초반부터 무너진 경기가 꽤 많았다. 앤서니가 투수 가운데 최다승 투수다”라며 “선발이 어느 정도 버텨야 필승조가 편하게 나오는데 그게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선 감독은 16일 선발투수에 관해 “윤석민이 빠진 자리에 양현종이 들어갔다. 양현종이 내일 선발 등판한다”며 “양현종이 현재로선 구위와 제구력 모두 아쉽다. 원래 구위가 좋은 투수인데 너무 변화구 위주로 던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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