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 김현수(24, 두산 베어스)가 수비 도중 동료와의 충돌 여파로 인해 경기 도중 교체되고 말았다.
김현수는 15일 잠실 삼성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최형우의 뜬공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이종욱과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현수와 이종욱은 큰 이상 없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김현수는 3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후 4회초 수비서 이성열과 교체되었다. 이성열은 우익수 자리에 들어섰고 선발 우익수로 나섰던 정수빈이 좌익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구단 관계자는 "이종욱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왼쪽 대퇴부(허벅지) 근육과 무릎 상대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통증이 점차 심해져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