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QS' 호투 유먼, 수비가 안 도와주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15 21: 05

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33)이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지만 아쉬운 수비에 분루를 삼켰다.
유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기록했으며 최근 구위가 올라온 직구와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을 구사해 넥센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리고 있는 유먼은 팀 내 평균자책점 1위다. 퀄리티스타트가 7회일 정도로 이닝 소화능력도 뛰어나다. 넥센을 상대로는 지난달 16일 사직 경기에서 6이닝 7실점으로 쓴 맛을 봤지만 2일 사직에서 다시 만난 뒤 7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완벽하게 설욕했다.

6월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6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먼은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비에서 유먼을 도와주지 않았다. 1회 1사 2루에선 이택근이 우전안타 후 런다운에 걸렸으나 그 과정에서 유격수 박준서의 실책으로 살려줬다.
1회 2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은 유먼은 2회를 볼넷 하나를 내주면서 다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렇지만 3회 잠잠하던 롯데 수비가 다시 문제를 드러냈다.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서건창을 견제로 직접 잡아낸 유먼은 이택근을 상대로 서클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렇지만 이 공을 포수 강민호가 잡지 못해 낫아웃 상황이 됐다. 이미 백네트까지 굴러갔기에 이택근이 1루까지 가긴 충분한 상황. 그렇지만 강민호가 방심해 천천히 공을 주으러 간 사이 이택근은 2루까지 진루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방심이 낳은 허술한 플레이였다. 결국 흔들린 유먼은 박병호의 볼넷 이후 유한준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4회를 이날 경기 유일한 3자범퇴로 넘긴 유먼은 5회 서건창-이택근-박병호에 연속 우전안타를 맞아 추가 1실점했다. 그렇지만 1사 1,3루 위기에서 유한준에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유먼은 선두타자 오윤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지재옥을 병살타로 요리하고 지석훈까지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유먼은 7회 공 8개만 던지며 3자범퇴로 이닝을 마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69개, 볼 38개)였다. 지독하게 안 터지던 타선은 8회 터진 강민호-박종윤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2로 동점이 돼 유먼은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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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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