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롯데, 연장 혈투 끝에 2-2 무승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5 22: 24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과 롯데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즌 10차전에서 12회까지 2-2로 비겨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은 올 시즌 2번째, 롯데는 올 시즌 3번째 무승부다.
이날 무승부로 넥센은 28승2무25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7승3무25패를 가져가며 8개 구단 중 무승부가 가장 많은 팀이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3회 1사 후 이택근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포수가 헤매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다시 우전안타로 나간 뒤 이택근과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날렸다. 박병호의 안타 때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도 7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대타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손용석이 볼넷, 이승화가 유격수 글러브 맞고 튀는 안타를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준우가 풀카운트 대결 끝에 1루수-포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8회 나이트가 내려간 넥센 마운드를 롯데가 다시 노렸다. 강민호가 2사 후 2번째 투수 오재영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기세를 이어받은 박종윤이 오재영의 낮은 공을 퍼올려 동점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양팀 모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넥센은 11회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넥센 신인 한현희에게 10회초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결국 경기는 12회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 선발도 헛심만 썼다. 롯데 유먼은 불안한 수비에 흔들리면서도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나이트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 난조로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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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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