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김응수, 이종혁 앞에서 '신품' 디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6.16 01: 45

MBC 주말드라마 '닥터 진'의 김응수가 동시간대 방영되는 경쟁작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디스했다. 
김응수는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Go Show)'에 출연해 "'신사의 품격'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막연하다. 신사의 품격이라는 게 뭐냐. 여자들한테 술 잘사는 거냐"고 독설했다.
이에 MC 정형돈은 "그럼 '닥터진'은 뭐냐. 청바지 입고 나오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김응수는 "진짜(眞) 의사가 나온다는 뜻이다"며 그럴 듯한 해석을 내놨다.

정형돈은 "'신사의 품격'도 신사가 되게 품격 있는 것 아니겠냐"고 짓궂게 계속 캐물었지만 김응수는 "나는 그 부분을 모르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안겼다.
김응수는 "'닥터 진'은 흥행코드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본격 홍보에 나섰다. 그는 "의학드라마 불패 신화가 있고 사극과 타임슬립 소재가 합쳐져 상당히 재밌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잠자코 듣고 있던 개그우먼 이경실은 "의학드라마 싫증 난다. 퓨전 사극도 지겹다. '옥탑방 왕세자'도 있었고 '해를 품은 달'도 있었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김응수는 "드라마의 소재는 새로운 게 없다. 명작은 다 쉽다"고 반박했다.
김응수는 또 "참 괴롭다. 후배가 망가지는 꼴을 봐야되니까..."라며 경쟁작 '신사의 품격'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종혁을 의식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신사의 품격'에는 장동건이 나오는데..."라는 MC 윤종신의 질문에는 "중요한 건 내가 나온다는 거다"라고 답해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영화 '감수성의 제왕'의 주인공을 뽑는 오디션 형태로 꾸며졌으며 배우 김응수, 이종혁, 개그우먼 이경실, 그룹 2AM의 조권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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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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