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8실점 악몽을 설욕할 수 있을까.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29)이 악몽의 기억이 있는 잠실구장에 다시 오른다. 장원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돼 있다. 두산전 악몽으로 고생한 장원삼으로서는 반드시 설욕이 필요한 한판이다.
장원삼은 올해 11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85로 활약했고, 6월 2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장원삼이 거둔 6승은 리그 공동 3위이자 토종 투수로는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잠실 두산전에 뼈아픈 기억이 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4월17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동안 스리런 홈런 포함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것이다. 이날 경기 패배 충격으로 한동안 선발진에서 제외돼 구위 회복에 전념하느라 고생해야 했다.
5월부터 선발 복귀한 뒤 안정감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는 좋지 않았다. 지난 10일 문학 SK전에서 4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6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하지만 워낙 상승세였고 한 번쯤 내려올 타이밍이었다. 이날 경기 호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두산에서는 베테랑 우완 김선우(35)가 선발등판한다. 김선우는 올해 11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67이라는 기대이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4월 6.75, 5월 5.68, 6월 9.00으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을 상대로도 지난 2일 대구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이승엽과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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