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34)가 13년간 몸담았던 AC밀란을 떠나 스위스 1부리그 FC 시온으로 이적했다.
시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투소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1-12시즌을 끝으로 AC밀란과 결별을 선언했던 가투소는 “무언가를 선택함에 있어 돈이 전부는 아니다. 시온의 미래와 프로젝트에 확신을 얻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이적에 반대했지만 시온의 크리스티안 콘스탄틴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나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챔피언인 바젤의 아성을 깨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스위스 리그 통산 2회(1992, 1997) 우승을 기록 중인 시온은 1부리그 복귀 첫 해였던 2006-07시즌 3위를 차지한 이후에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셀틱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것이 적발돼 스위스축구협회로부터 승점 36점 감점 징계를 받아 최종 9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온은 2부리그 2위를 차지한 아라우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다음 시즌 1부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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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시온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