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벌어진 유로2012 C조 2차전 이탈리아-크로아티아전에서 발생한 바나나 투척 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로2012 개막을 앞두고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나 응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공언했던 UEFA는 16일 공식 논평에서 이탈리아-크로아티아전 바나나 투척 사건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차전에서도 관중들이 마리오 발로텔리(22, 이탈리아)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가나 혈통인 발로텔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당시 “자신이 만약 경기장 안팎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는다면 그들을 죽일 것”이라며 과격한 반응을 보인 바 있어 UEFA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스페인전 및 크로아티아전에서 자신들의 국가가 연주되는 상황에서 상대팀 응원단이 심한 야유로 자국 선수들을 모욕했다며 UEFA에 항의했던 이탈리아는 이번 바나나 투척 사건에 대해, 현재 선수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하거나 하는 그런 반응들은 아직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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