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이 확정된 웨스트햄이 한때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호세 마리아 구티(36) 영입에 나섰다.
지난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터키의 베식타스로 적을 옮긴 구티는 첫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단 1경기 출장에 그치며 베식타스로부터 방출됐다.
구티의 에이전트는 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웨스트햄이 마지막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구티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을 밝혔다.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들과 함께 한 역사가 많다는 것도 구티의 이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블랙번 감독 시절 미첼 살가도를 영입했고, 볼튼 시절에는 이반 캄포와 페르난도 이에로를 데려온 바 있다. 더욱이 2010년 블랙번 사령탑 시절에는 구티가 터키로 이적하기 전에 면담을 갖기도 했다.
2012~2013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볼턴 골문을 지키던 유시 야스켈라이넨(37)의 영입을 확정 지은 웨스트햄이 구티를 데려오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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