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거포 최형우(29)가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그것도 잠실구장에서 시즌 처음 담장을 넘겼다.
최형우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1로 리드하던 5회초 우측 담장 훌쩍 넘어가는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대구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대포. 서서히 홈런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삼성이 3-1 리드를 지키던 5회 무사 2루. 최형우는 두산 선발 김선우의 4구째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맞는 순간 우측으로 크게 날아갔다. 폴대 안으로 들어오며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이 됐다. 최형우의 잠실구장 홈런은 지난해 8월28일 두산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린 이후 293일 만이다.

4회까지 계속된 위기 속에서도 3실점으로 막아낸 두산 선발 김선우는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맞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조기강판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67에서 7.08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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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