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는 안 맞던 강윤구, 롯데 타선에 혼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16 18: 44

넥센 히어로즈 좌완 강윤구(22)가 다시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강윤구는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 7피안타 4사사구 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였고 스트라이크 51개, 볼 29개였다.
이날 경기 전 까지 강윤구는 11경기에 등판, 52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강윤구의 올 시즌 피안타율은 2할9리로 전체 선발요원 가운데 가장 빼어난 기록을 뽐내고 있었다. 문제는 볼넷. 경기당 평균 4개의 볼넷은 강윤구의 투구수를 늘리는 주범이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강윤구에게 볼넷보단 피안타가 문제였다. 강윤구는 1회부터 첫 타자 전준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김주찬에 곧바로 좌전 안타를 내줬다.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민호에 좌전 적시타, 박종윤에 번트 안타까지 허용했다. 1사 만루서 조성환의 희생 플라이까지 나와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에도 강윤구의 피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손용석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고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 김주찬의 좌익수 뒤로 빠지는 3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특히 김주찬의 타구는 좌익수 앞 짧은 타구였으나 장기영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흘려 3루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강윤구는 그렇게 2회에도 2실점을 했다.
이후 강윤구는 조금 안정을 찾았다. 3회 1사 후 조성환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황재균에 병살을 유도했고, 4회에는 이날 경기 유일한 3자범퇴를 잡아냈다.
강윤구는 5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주찬과 손아섭에 볼 8개를 내리 던져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것. 결국 강윤구는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수경에게 넘겼다. 잘 안 맞던 연속안타에 2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더 많은 과제를 안게 된 강윤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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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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