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강정호 대포 한 방에 4승 꿈 와르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16 19: 21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31)가 4연승의 문턱에서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사도스키는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까지 기록했고 컷 패스트볼, 커브,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싱킹 패스트볼 등 팔색조 변화구로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 55개, 볼 39개)였다.
이날 등판 전까지 사도스키는 11경기에 출전, 3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초반 지독하게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사도스키는 지난달 20일 사직 KIA전에서야 뒤늦은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바 있다. 이후 사도스키는 3연승 행진 중이다. 다만 지난 1일 사직 넥센전에선 3이닝만에 골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던 기억이 있다.

사도스키는 1회 수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사도스키는 첫 타자 장기영에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루까지 뛰던 타자주자를 중견수 전준우의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안정을 찾았다. 서건창도 중전 안타로 나갔지만 이택근을 병살 처리했다.
2회를 3자범퇴로 넘긴 사도스키는 3회 2사 1,2루 위기에서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4회 사도스키는 첫 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박병호-강정호-오재일에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여기서 본인의 폭투까지 겹치며 스코어는 4-2가 됐다. 이후 하위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6회 산을 넘어서지 못했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자 박병호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결국 강정호에 시즌 19호 홈런을 두들겨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141km짜리 커터가 높은 실투로 들어갔고 강정호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오재일에 볼넷까지 허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결국 이명우와 교체됐다. 이명우는 무실점으로 6회를 막아 사도스키의 자책점은 4점으로 결정됐다.
7회초 현재 두 팀은 4-4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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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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