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상황에서 찬스를 못 살려 보다 집중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5)이 오랜만에 웃었다.
황재균은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롯데에 승리를 가져다 준 값진 적시타였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황재균은 4번 타자로 줄곧 출장했다. 하지만 1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격 침체를 겪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4일 경기에선 자신의 타구에 왼 발목을 맞아 15일 경기에선 대타로만 한 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사실 이날도 황재균은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1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3회엔 병살타로 침묵했다. 또한 5회 2사 만루에서도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4로 맞선 7회 1사 2,3루에서 김수경의 공을 공략, 결승 우전 적시타로 연결 시켰다. 최종 타격 성적은 5타수 1안타 1타점이다.
경기가 끝난 뒤 황재균은 "어제 처음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는데 너무 경기 나가고 싶었다"면서 "앞선 상황에서 찬스를 너무 못 살려서 답답했는데 결승타 친 상황은 보다 집중을 하고 책임감을 가진 결과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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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