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조윤희에게 상처를 주며 이희준의 애정전선에 차질이 생겼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본의 아니게 방이숙(조윤희 분)에게 상처를 주게 된 천재용(이희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천재용은 규현(강동호 분)과의 모임에 가지 않고 돌아온 이숙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규현과의 모임을 가지 않은채 재용과 밥을 먹는 이숙의 모습을 보며 재용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자신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듯한 이숙의 모습에 신이 난 것.

이후 이숙은 "내가 여자로서 어떤가"라며 "규현이 내가 여자로서 좋은 건지 아니면 까다로운 여자와 만나다보니 편한 내가 좋은건지 모르겠다"라고 재용에게 물었다.
이에 재용은 "솔직히 말해도 되냐"며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10년 동안 내버려두지 않는다. 남녀사이엔 친구사이가 존재하지 않는다. 남자한테 여자는 사귀고 싶은 여자, 아닌 여자 딱 두가지다"라고 답했다.
또 "방이숙씨가 만만하니까 그런 것 아니겠나. 언제까지 기다려줄 여자라는거 나도 알겠는데 이제 좀 편하게 살고 싶은 거겠지. 만만하고 쉬운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찾는거다"라고 독설했다.
이를 들은 이숙은 "꼭 그렇게 말할 필요 있냐. 만만한 여자도 그런 말 들으면 상처 받는다"라며 "요새 되게 좋았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사랑 받을 수 있구나. 이런 일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런데 꼭 이런 식으로 얘기해야 되냐"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전하며 분노했다.
이후 이숙은 재용이 말을 걸어도 냉랭하게 대하며 180도 돌변한 태도를 보여 재용의 마음을 애타게 해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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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