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희가 ‘닥터진’에서 안타까운 죽음으로 하차를 했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 7회에서 계향(윤주희 분)은 진혁(송승헌 분)이 만든 페니실린 덕분에 매독 증세에서 호전됐다. 계향은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의 적자 김대균(김명수 분) 일당에게 속아 양인과의 하룻밤을 보냈고 매독에 걸렸다.
김대균은 계향을 팔아 양인의 금괴를 손에 얻었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이하응(이범수 분)은 무명계의 수장 홍영휘(진이한 분)에게 금괴의 행방을 알렸다. 홍영휘는 김대균의 집에서 금괴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되자 김병희는 계향이 김대균의 악행을 실토했다고 판단, 계향을 붙잡아다 고문을 했다. 페니실린으로 목숨을 건진 계향이었지만 고문으로 인해 몸이 성치 않게 됐다. 그리고 계향은 이하응까지 자신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혀를 깨물고 자결했다.
이 과정에서 계향 역의 윤주희는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의 고문을 받는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했다. 앞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오열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윤주희는 독하디 독한 고문을 견디는 여인의 모습을 무리 없이 표현했다.
방송이 되는 동안 트위터 등 SNS에는 “계향이 ‘신의 퀴즈’에 나왔던 여형사 윤주희 씨 맞나요?”, “원래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요?”, “윤주희 연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할 뻔 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닥터진’은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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