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밴 헤켄, 6연승·10번째 QS 도전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17 07: 35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상승세에는 외국인투수들의 활약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완 브랜든 나이트(37)는 13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다. 특히 2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한명의 외국인투수 좌완 앤디 밴 헤켄(33) 역시 마찬가지다. 11경기에서 그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건 4월 27일 대전 한화전이 유일했다. 그날도 밴 헤켄은 5⅔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6이닝 4실점을 했던 지난달 31일 목동 SK전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9번 퀄리티스타트를 찍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덕분에 밴 헤켄은 5월 넥센 월간 MVP에 선정됐다. 처음 입단했을 땐 140km 초반에 머무는 최고 구속 때문에 주위에서 활약에 의구심을 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그는 구속 대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상대한다. 경기당 3.76개에 그치는 볼넷 허용은 그의 제구력을 짐작케 한다. 그렇다고 탈삼진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밴 헤켄은 경기당 6.99개의 삼진을 솎아낼 정도로 위기에서 삼진을 뽑아낼 능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

현재 밴 헤켄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광주 KIA전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롯데는 우완 송승준(32)이 선발로 출격한다. 송승준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4승 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고 있다. 초반 부진을 딛고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송승준이다. 최근 5경기에선 2승 2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61로 완연한 상승세다. 140km 후반대를 형성하는 직구는 점점 제구가 잡혀가고 있으며 더불어 결정구 포크볼의 위력이 배가되고 있다.
다만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사직 LG전에선 8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6일 대전 한화전은 5⅔이닝 3실점으로 또 패전을 떠안았다. 최근 등판인 12일 사직 두산전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는 없었다. 송승준의 등판 때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하다. 최근 답답한 롯데 타선이 송승준을 어떻게 도와줄 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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