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첵 결승골' 체코, 폴란드 꺾고 8강행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17 07: 40

체코가 개최국 폴란드를 꺾고 조 1위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17일(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2' A조 3차전에서 페트르 이라첵의 결승골에 힘입어 체코가 폴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보탠 체코는 2승1패(승점 6)로 조 1위에 올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개최국 폴란드는 전반전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에 실패,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폴란드가 우세하게 공격을 펼쳤다. 전반 2분 다리우스 두드카의 오버헤드킥을 시작으로 루드비히 오브리나악의 슈팅 등 무수한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로 연결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폴란드의 불운이었다.
이에 비해 체코는 폴란드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후 후반전 반격을 시작했다. 그리스가 러시아에 한 골 앞서가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은 체코는 8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체코의 공세에 폴란드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9분 프리킥 찬스에서 토마스 시복이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티톤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결국 후반 27분 체코가 먼저 골을 터뜨렸다. 밀란 바로스가 아크 정면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후 왼쪽 측면의 이라첵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라첵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폴란드는 브로젝과 미에르제프스키를 교체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오히려 체코의 경기 운영에 말려 잇단 파울만 범했다. 결국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얻지 못한 폴란드는 결국 체코에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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