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주, 물러설 수 없는 강등권 탈출 전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6.17 08: 04

눈 깜짝할 사이에 14, 15위까지 내려앉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상주 상무와 강원FC가 17일 오후 7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만났던 11라운드 이후 첫 만남이다. 하지만 당시 나란히 13위를 달리던 두 팀의 순위는 한두계단씩 내려앉아 강등권 언저리를 불안하게 맴돌고 있다.
지난 수원전 패배로 인해 3승2무10패를 기록하며 15위까지 내려앉은 상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다. 시도민구단 2연전인 강원전(17일)과 인천전(23일)에서 승부를 걸어 승점을 확보하지 않으면 강등권 탈출도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자연히 상주 선수들은 "강원전 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강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었지만 방심할 수만은 없다"며 "수비라인에 대한 집중력과 결정적 찬스에서 득점으로 이어지는 공격력을 중점으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상대 강원도 각오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첫 춘천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2-0으로 패하고 말았다.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자마자 다시 패배의 쓴 잔을 맛본 강원 역시 상주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
특히 최하위였던 대전이 5월부터 시작된 무패행진으로 어느덧 14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시도민구단의 대결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다. 강원(13위) 대전(14위) 상주(15위) 인천(16위)으로 이어지는 시도민구단간 맞대결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과연 상주가 안방에서 강원을 제압하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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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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