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끼의 경남, '철퇴축구' 울산 이겨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17 08: 21

까이끼가 '철퇴축구' 울산을 이겨낼 수 있을까?
경남 FC와 울산 현대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경남과 울산 모두 승리를 갈망하고 있는 상황서 맞붙는다.
경남은 올 시즌 초반 불운했다. 터져야 할 공격진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힘겨웠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공격진이지만 골 맛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 조직적인 축구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였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해 힘겨웠다.

그러나 까이끼가 제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하면서 경남의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다. 따라서 경남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불안한 홈 성적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울산은 3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오다 지난 14일 부산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수비축구의 최고봉을 보여준 부산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치면서 기회를 얻은 것. 특히 김승용이 주춤했던 울산의 공격진에서 활로를 되찾으며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경남은 올 시즌 시행되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상위권에 들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새로운 유니폼을 준비할 정도. 따라서 연달아 벌어지는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 한다. 그만큼 이번 울산전이 경남에 다가오는 체감 무게는 큰 상황.
현재 울산의 문제는 원정경기서 불안하다는 것이다. 최근 원정경기서 연속으로 1-2의 패배를 당했다. 전력상 앞서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울산의 전력을 놓고 본다면 아쉬운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경남전에서 승리를 거둬 반전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울산은 주전 수비수인 강민수가 나서지 못하고 공격에 힘을 보탰던 고창현도 경기에 모습을 보일 수 없다. 그들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울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 그러나 대표팀서 복귀한 이근호와 곽태휘 그리고 김신욱이 잘 버텨낸다면 원정 부담을 이겨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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