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또 다른 지원군이 속속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에 연일 희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16일 새 외국인 선발 투수 데이브 부시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이번에는 '예비군'의 컴백 소식이 서서히 들려오고 있다. 바로 군복무를 마친 채병룡(30)과 윤길현(29)의 전력화 소식이다. 복귀가 임박했다.

SK에 따르면 채병룡과 윤길현은 17일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한다. 둘 모두 첫 실전경기 투입이다. 채병룡은 선발 투수로 나서고, 윤길현이 그 뒤를 받친다.
지난 4월초 공익근무를 마친 채병룡은 이 달 들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면서 꾸준하게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제 실전 무대에 투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무엇보다 입대 직전인 2009년 11월 수술을 받은 오른 팔꿈치는 통증을 보이고 있지 않다.
지난해 11월 마무리 훈련 때부터 팀에 가세했던 윤길현은 채병룡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받은 팔꿈치 수술 부위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실전 투입이 예상보다 미뤄졌다. 지금은 완벽한 상태.
SK 관계자는 "채병룡은 30개, 윤길현은 20개를 각각 이닝에 상관 없이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 상태라면 7월 중 복귀가 확실해진다.
6월말 송은범이 복귀 준비를 마친 SK다. 여기에 채병룡과 윤길현이 가세함에 따라 SK는 선발진과 중간 불펜진이 동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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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룡-윤길현.